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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솔루션 대통령과 함께 새 시대로 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ThinkTank 2017. 1. 2. 12:44

다사다난했던 원숭이의 해는 저물고, 붉은 닭의 해가 왔다.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했고, 정부는 실세를 위한 사조직에 불과했다.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를 안겨주었다. 


지난 한 해 아프고 아팠지만, 사실 우리는 매년 그래왔다. 정권마다 반복되던 국정비리, 정치권의 이합집산, 사정권력의 사유화 등으로 대한민국은 병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 병은 우리 사회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백혈구들이 손쓸 수도 없을 만큼 너무나 강했다. 튼튼한 동아줄을 잡지 못하면 능력이 있어도 성공하지 못했고, 거대 기득권 카르텔은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도록 시멘트로 막아버렸다. 이미 대한민국은 자정 능력을 잃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사회를 고쳐줄 의사선생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의사선생님을 찾아야 할까.


뭐니 뭐니 해도 대한민국을 고칠 능력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측근의 지록위마에 휘둘린 무능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는가.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능력은 단순히 화려한 경력, 좋은 학벌이 아니다. 뚜렷한 목적의식, 구체적인 계획방향과 함께 이를 실제로 실현해나갈 수 있는 강단과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능력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좋은 사회로 만들겠다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어떻게 대한민국을 좋은 사회로 만들지, 어떤 방식으로 구현해나갈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 대통령은 '증세 없는 복지'라는 달콤한 말로 국민을 현혹했다. 어떻게 증세 없는 복지를 구현할 것이냐는 물음에 박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할 수 있다"는 얼토당토않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 결과가 지금이다. 이제 레토릭으로 승부하는 사람은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솔루션을 제시해라. 그런데 중앙일보에 따르면, 가장 많은 국민(유권자)가 원하는 다음 대통령상은 '깨끗한 대통령(33%)'이었다. 다음은 국민 생각(14%), 경제(12%), 소통(8%)순이었다. 그간 가장 주목받았던 경제는 12%로 3위에 불과했다. 즉, 이번 대선에서 메인은 경제가 아니다. 이점을 명심하면서 솔루션을 강구하길 바란다.


힘든 한 해였지만 그럼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었던 것은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강했다. 나라가 국민을 실망시킬지라도 국민은 나라를 버리지 않았다. 스스로 타오른 광장의 촛불은 대한민국을 밝게 비췄다. 새로운 한 해에는 광장의 촛불이 만들어낸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 구체제와 구질서를 청산하고, 부패와 불의를 단죄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2017년은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이다. 예로부터 닭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신통력을 지닌 상서로운 새로 알려졌다. 특히 아침을 깨우는 닭의 울음소리는 새 시대의 시작을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매우 시의적절한 신년이다. 정유년, 새 시대로 가는 대한민국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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