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Tank

지적장애인 사기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본문

정치

지적장애인 사기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ThinkTank 2017. 2. 16. 17:44

지적장애인 사기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힘은 우리에게 있다고 믿기에


지적장애인 A씨는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 속아 3년 동안 1800만원의 요금을 냈다. 대리점을 찾은 A씨는 요금을 더 싸게 해준다는 직원 말에 속아 새로운 폰을 구입하고 또 다시 새로운 폰을 구입하며 계속해서 불어나는 휴대폰 기기 가격을 납부하고 있다. A씨는 요금을 내느라고 가스비, 수도비, 생명보험도 다 끊긴 상태이다.


지난해 5월, 한 남성은 여성인 척 장애인 남성 B씨에게 접근해 휴대폰 개통하고 판매했다. SNS에서 메세지를 보내 접근한 남성은 B씨를 속여 휴대폰 2대를 개통하고 판매해 총 145만원을 가로챘다. 남성에게 사기를 당한 장애인은 2급 지적장애인이었다. 


30대 지적장애인은 아픈 어머니를 위해 수년간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사기 당했다. 한 지적장애인은 명의를 도용당해 수천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어떤 지적장애인은 생활비를 주겠다는 말에 속아 수백만원의 대출 사기를 당했다. 금전적 피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축사노예', '타이어노예', '염전노예' 등 강제노역에 시달린 많은 지적장애인이 있다. 돈은 돈대로 노역은 노역대로 하며 그들은 유린당했다. 


그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보며 가슴 아파했다. 약자에게 가혹한 세상을 한탄했고 약자에게 악랄한 인간에 분노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변한 건 없다. 지나가는 뉴스 한 줄, 지면기사 한 토막에 한숨을 내쉬고 나면 금새 잊혀졌기 때문일까 아니면 삭막한 우리 삶을 살아가는데 바뻐 주변을 신경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까. 이렇게 그들은 우리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다.


물론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이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하며 온전히 정부의 역할이다. 그럼에도 내가 '우리의 무관심'을 말하며 '변한 건 없다'고 얘기하는 이유는 우리가 정부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정치권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연히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정치권에서 바꿀 것이라고 '기대'만 하고 있지 않았으면 한다.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갖자. 나도 내 자리에서 관심과 함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Comments